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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輪廻에 대한 斷想
大雲  2004-03-21 00:47:33, 조회 : 3,259, 추천 : 656

다음은 http://www.bauddha.org/ 감로향사 홈페이지 "교리문답"에 보현진열스님께서
올리신 글을 옮겨온 것으로 윤회에 대하여 우리 모두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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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진열  
Subject  :   輪廻에 대한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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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논쟁 거리-

요즘 도올 김용옥 교수가 모 방송국 tv 강의 '우리는 누구인가?'에서 조선 건국 공신 삼봉 정도전의 개혁 정신을 말하면서, 삼봉의 불교 비판 중 윤회에 관한 부분에서 자신도 거기에 동조한다면서 강력하게 윤회설을 비판하는 바람에, 지금 불교계에서 도올의 불교관을 비난하고 나서 여간 시끄럽지 않다.

그런데 윤회에 관한 논쟁은 어제 오늘에 있었던 문제가 아니라, 초기 불교 때부터 논쟁 거리가 돼 왔던 문제로서, 인도 불교-중국 불교는 물론이요 불교 문화가 갖고 있는 한 문제이지만, 교계나 학계에서도 그 만큼 확실하게 정리되지 못한 채 지금껏 이른 것이 사실이다.

실로 이 문제는 존재론에 속하는 철학적 문제이자 논리적 이해를 요구하는 중대한 교리다. 단순히 체감적으로나 관습적으로 얼버부릴 일이 아니라, 불교적인 논리를 확실하게 요구되는 현실적인 문제다. 그래서 나는 오늘 불교의 모든 교리의 전제를 이루며 관통하는 논리를 들어 간단히 이를 피력하고자 한다.

불교의 대명제는 3법인이나 4법인이며, 이 중 제행무상인과 제법무아인이 곧 모든 불교 교리의 관통하는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印 이라는 것은 불교의 대전제라는 것으로 어느 경우라도 통용되는 명제다.

윤회에 관해, 이 둘 다 적용되나 오늘은 제법무아인에 맞추어 설명하고자 한다. '제법은 무아다' 란 뜻이니, 곧  (1) '일체는 실체가 아니다'와 (2) '일체에게는 실체란 게 없다' 는 의미의 둘로 정리된다. 여기서는 통상 (2)의 의미를 사용하고자 한다.

먼저 존재론적으로 존재 현상이나 일체를 간단히 정의한 대표적인 술어가 우리들이 자주 암송하는 {반야심경} 안에 있다. '오온개공.....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여부여시' 가 그것이다.

이를 줄여 정리하면, '오온은 공하다'는 명제는 '오온이니까 공하며, 공하니까 오온이다' 할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이다. 이런 논리 구조를 가진 몇 가지를 들면, 윤회즉해탈, 번뇌즉보리, 예토즉정토...등 많다.

이들을 이해할 때, 즉卽의 앞뒤를 한 문장으로 보고, 앞 문장을 이유나 조건 비슷한 절로 읽으면 그 들어 있는 뜻이 더 명료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윤회즉해탈이란 것도, '윤화하니까 해탈한다, 해탈하니까 윤회한다'..... 식으로 읽으면 좋다는 것이다.

이런 각도에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가지고, 본 윤회 문제를 생각하려 한다. 색(ruupa)은 윤회하고 있는 우리 몸과 마음이다. 공(sunna)은 비었다는 것이다. 즉 '색이니까 공이며, 공하니까 색이다'와 같이, 공이나 무아이까 윤회하며, 윤회하니까 공이나 무아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무아나 공하니까 우리는 윤회하는 것이며, 만약 유아나 비공(非空)이면 결코 윤회할 수 없다는 논리다.

여기서 사람들은 유아라야 윤회할 수 있지, 어떻게 무아라며 윤회할 수 있는가? 하고 물을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혼돈하고, 불교의 근본 논리에 접근하지 못하고, 다분히 힌두 사상이나 서구적 유아 사상에 매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결코 불교 논리에 접근할 수 없다.

옛 그리스 윤회 사상이나 힌두 사상이나 보통 우리가 체험하는 윤회 사상에는 꼭 유아라야 윤회한다는 고정 관념에 매달려 있다. 윤회하려면 윤회하는 그 주체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논리다. 그래서 초기 불교 때부터 시끄러운 논쟁을 거듭해 왔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유아면 결코 윤회할 수 없으며, 반드시 무아라야 윤회가 가능해진다. 우리가 윤회하는 것은 무아나 공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하기 때문에 윤회한다는 명제는  윤회하는 논리적 근거가 곧 공이나 무아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의미다. 이것을 학술적으로  '무아 윤회설'이라고 말하며, 힌두적인 그것을 '유아 윤회설'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그 근본이나 본질이 공하거나 무아이기 때문에 이렇게 존재하고 윤회한다는 것이니, 이것이 불교 논리의 탁월한 강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주체가 있어야 윤회할 것 아니냐? 하는 강박 관념에 매달려 유아 윤회설에 논리적 근거를 두려고 하다 보니, 불교를 비판하는 자들로부터 정도전이나 도올 같은 유치한 윤회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도올은 자기가 불교를 알고 있으니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 자신 있어 한다. 안타까운 일로서 자칭 지식인이요 선비로서 무지無知의 아만이 지닌 극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유아가 아니라 무아이기 때문에 존재할 뿐이며, 또한 윤회하기 때문에 공하며 무아인 것이다. 만약 유아하거나 비공이면 결코 윤회하거나 이렇게 존재할 수 없다!  제법은 무아이니, 색즉시공이요,공즉시색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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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도올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가 MBC TV 특강 `우리는 누구인가'에서 불교 세계관인 윤회사상을 깎아내리는 내용의 강의를 한 것을 두고 불교계가 거세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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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지난 2월23일 방송된 `8강 음양의 세계'에서 조선시대 신흥사대부의 입장에서 불교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삼봉 정도전의 「불씨잡변」을 소개하면서 "윤회는 인도문명의 윤리적 요청에서 나온 신화적 구성"이며 "윤회만큼 끊임없이 선업을 독려하기 좋은 것이 없고 기독교의 천국도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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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이어 지난 1일 `9강 술과 인과'제목의 방송강의에서도 "인도문명에서 윤회라는 윤리가 생겨난 것은 윤회와 업, 응보사상이 카스트 제도를 정당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인과응보라는 것은 근원적으로 잘못됐다는 정도전의 사고는 대단히 과학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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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불교계는 내심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교를 폄하, 왜곡했다며 발끈하는 비판여론이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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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은 법보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정도전은 반란을 합리화하기 위해 당시 불교를 비판하는데 혈안이 돼 있던 사람으로 그런 정도전이 쓴 책을 가지고 도올이 충분한 여과와 비판없이 자기식대로 수용해 불교의 인과법을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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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학스님은 "김용옥씨의 알량한 지식에 불교교리의 핵심과 정법이 일방적으로 훼손되는 것을 불교교단이 간과한다면 불교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교단차원에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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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불교」,「인드라망의 세계」등을 쓴 불교 연구자 신용국씨도 「현대불교신문」에 보낸 기고문에서 "김용옥씨는 자신이 주장하는 유교를 강조하기 위해 정도전과 이씨 조선의 성립을 필요 이상으로 미화하면서 광대의 경박함과 아전인수식의 독선으로 불교를 왜곡했다"고 성토했다.
>
>불교 대표종단 조계종측은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도올의 특강을 계기로 윤회사상에 대한 학문적 논쟁이 심화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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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종교화합위원회 박정규 계장은 "학자의 학문적 해석과 풀이에 대해 종단차원에서 비판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번 기회에 사부대중사이에 불교사상이 심도있게 논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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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 홈페이지의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도올을 비판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수백건씩 올라오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
>shg@yna.co.kr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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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09 0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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