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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포교당 ‘수원사’로 불러주세요
大雲  (Homepage) 2007-08-31 14:28:55, 조회 : 6,799, 추천 : 1202



수원포교당 ‘수원사’로 불러주세요

1920년 '수원불교보급소'에서 2007년 ‘수원사’까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은 다음 아라한(阿羅漢)의 지위에 오른 제자가 50여명이 되었을때 부처님은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와같이 말씀하셨다. “여러 수행자들, 나는 인간을 얽어매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었다. 그대들도 인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롭게 되었다. 이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나아가라. 그러나 같은길을 두 사람이 함께 가지는 말아라.

한결같이 훌륭한 법문을 중생들에게 들려주고 언제나 깨끗한 수행자의 생활을 하여라. 이 세상에는 때가 덜 묻은 사람도 많으니 그들이 훌륭한 법문을 듣게되면 곧 깨달아 아라한의 지위에 오를 것이다” 이와같이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세상에 널리 펴 중생을 괴로움으로부터 구제하는 교화활동이 시작되었다.... (중략) - 법공양  불교성전 P.56

▲ 조계종 수원포교당 '수원사' 극락대원전-1920년에 낙성- 의 모습


조계종 수원포교당 사찰명이 ‘수원사’로 변경됐다. 87년 전통을 지닌 수원포교당의 사찰변경 고불식(古佛式) 전에 지면으로 수원사의 신행 트렌드 ‘법공양’을 먼저 올렸다.

1920년 초파일 사대문안에 개산

1920년 사월초파일, 서민들의 실생활을 잘 드러나는 수원천변 시장통 한 가운데를 택해 지역민들을 교화하려는 확고한 대원을 안고 개산한 수원포교당(水原布敎堂). 당시 선구적 개화스님 중 한 분이셨던 대련스님이 화성 사대문 안에 불교 홍포와 대중포교를 위한 사찰은 ‘수원불교보급소’란 이름으로 화성 사대문안 동쪽에 산문을 열었다.

산문개산 87년 주년이 되는 2007년, 수원포교당은 ‘수원사(水原寺)’로 거듭난 것이다. 개산 87년 주년이 되는 올해 사찰 개명의 의지가 태동된 것이 지난 5월24일 부처님오신날이었다. 불기2551년 부처님오신날맞이 행사는 그 어느해보다도 여법하고 환희로웠다.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앞에서의 국태민안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불을 밝힌 점등식과 수원시민과 함께한 연등축제의 성공으로 수원 불교의 무궁한 가능성을 천명했으며 사찰 개산 이래 최고최대의 사부대중이 동참해 봉축했던 부처님오신날에 새로운 사찰이름이 태동했으니 부처님께서 이미 인가해주신 ‘수원사’가 아니겠는가.

많은 내외빈과 불자들 사부대중의 한사람으로 방문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손수 작성한 축하메시지를 수원포교당 사부대중에게 축사해 환영을 받았다. 이어 주지 성관스님과의 환담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공동화제가 ‘수원포교당’ 의 대내외적인 사찰명의 필요성이었다.

수원 근대 역사와 함께해온 사찰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부르기 쉽다는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은 다름아닌 ‘수원사’였던 것.

개산 87년후‘수원사(水原寺)’ 개명

이전까지 수원포교당의 서류상 사찰명은 화광사(華光寺). 정조대왕의 빛나는 문화유산 화성(華城)의 화‘’자와 광교산의 ‘광’자를 합해 화광사였지만, 공식 사찰명칭으로 쓰이지는 않고 용주사 수원포교당으로 수십년동안 불리워오다 지난해 사찰명마저 조계종 ‘수원포교당’으로 본사의 말사가 됐다.

부처님 재세시 사찰의 코살라국의 기타태자와 사위성의 급고독 수달다장자가 함께 부처님께 지어드린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지는‘기원정사’설립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고금을 막론하고 사찰의 낙성에는 창건설화와 함께 여러가지 원력과 기원이 담겨있다. 일제치하기인 1900년대 암울한 시대상황에서‘불법홍포와 대중교화’라는 적극적인 포교의 대안으로 도심 중에 사찰 건립은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닌다.

1920년 선(禪)의 이치를 연구하고 선풍(禪風)을 널리 떨쳐, 궁극적으로 불교의 중흥을 목적으로 상월(霜月)·혜월(慧月)·만공(滿空) 등이 중심이 된 선학원(禪學院)이 개원되고 한국불교 근대 3대 포교당인 1912년 마산포교당과 1920년 수원포교당, 그리고 1932년 강릉 포교당이 차례대로 건립되기에 이른다.

수원포교당은 1920년 사월초파일 ‘수원포교소’란 이름으로 수원 화성 사대문 안에 산문을 연 대련스님은 비록 친일파로 후에 산문축출을 당했지만 스님의 포교마인드는 현 시점에서도 대단히 선구적이고 진취적인 것이었다.

1900년초 용주사 주지 대련스님은 도심포교의 거점이 될 만한 지역을 물색하러 이북의 신의주를 비롯해 전국을 다닌끝에 수원천변 시장통에 포교도량을 낙성해 일요법회를 열어 불법을 설하고 우리 스님들로 하여금 감옥포교 요청 의견서를 조선총독부에 제출했을 정도였다.

1910년 수원불교보급소가 드러서기 전에는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의 행정중심사찰 조계사가 서울 수송동에 '깨달음의 황제'라는 뜻인 각황사라는 이름으로 이미 창건, 산중에 은거하던 조선의 불교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획을 그었다.

조계사도 각황사, 태고사 거쳐

당시 각황사도 서울 4대문 안에 자리한 유일한 사찰로서, 도시포교·대중포교의 구심점이 되었던 것이다.

1938년 식민지 치하에서 일본불교에 귀속시키는 움직임에 맞서 중앙조직의 강화를 위한 조선불교계 통합운동의 일환으로 태고사가 창건되는데 이사찰은 바로 수송동 중동학교 자리에 있던 각황사를 현재 조계사 자리로 신축 이전해 태고사라고 명명(命名)한 것이다.

그 후 조계사는 일제치하 친일화·왜색화된 불교를 청산하기 위해 펼쳐졌던 불교정화운동이 일단락된 1955년, 태고사를 조계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조계사도 근세 100여년간 세 번째의 사찰명이 변천되어 현재에 이른 것을 알수 있다.

1900년대 수원포교당과 함께 불교계 전국 3대 포교당으로 문을 연 통도사 마산포교당의 사찰명은 정법사(正法寺)이며, 강릉포교당은 관음사라고 불리고 있다.

수원불교보급소(水原布敎所), 수원포교당(水原布敎堂)의 바통을 이어받은 ‘수원사’에 이르기까지 사찰이름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근세 100여년의 시대흐름과 전혀 무관하지 않음을 알수 있다.

불자 및 수원시민들 귀의처 수행처로

수원지역에서 수원포교당은 87년의 역사가 증명하듯 ‘포교당’이란 고유명사로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불리어져 왔다.

그러나 점차 수원시 발전에 따른 외부 인구유입 등으로 ‘포교당’이 사찰이라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증가해 대외적인 사찰명의 필요성에 당면해있었다. 수원사의 현대 20년의 실질적 출발시점인 80년대말 60만이 채 안됐던 수원 인구는 현재 110만으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100만명이 넘는 경기도청 소재지로서 서울 수부도시다.

수원포교당이‘수원사’로 거듭난 것이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수원시에 있는 사찰 수원사’는 급속도로 인식되고 있다.

"생명(生命)의 근본(根本)인 물‘수(水)’에 언덕 근원‘원(原)’자인‘수원사(水原寺)’ 는 시대에 부응해 수원시민들과 불자들의 정신적이인 귀의처, 수행처로서 거듭난 것이다. <8월1일자>

▣ 불교저널21 데스크단상 - 편집장 권용애

[출처] 수원포교당 2007년7월31일 / 포교당 NEWS > 불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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