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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건봉사)와 신찰(휴휴암)을 답사한 하루... - 조성남 거사님 -
양지현  (Homepage) 2004-11-08 11:30:21, 조회 : 3,766, 추천 : 189

고찰(건봉사)과 신찰(휴휴암)을 답사한 하루...


조성남 / 본원 사찰환경답사 반원

  6월의 사찰환경답사는 그 어느 때 보다 감상적이고 시간의 흐름을 훌쩍 뛰어넘은 사찰기행이었다. 그동안 귀로만 듣던 우리나라 동쪽 최북단에 자리한 고찰 건봉사를 답사하기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출발하기 하루 전 TV뉴스에서 날씨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남쪽에서는 태풍이 올라오고 전국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였다. 갈건지 말건지 망설여진다, 그러나 마음은 이미 부처님곁에 와 있었다.
  다행이도 이른 아침 출발장소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답사하기에는 덥지도 않고 좋은 날씨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30~40명 안팎이던 불자님들이 오늘은 모두 21명 뿐... 날씨 탓에 미리부터 겁을 먹은 모양이다.
  어쨌든 우리 부자님들은 수원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1시간 반이나 지났을까...버스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야는 내 시야를 매혹시켰다.
간밤의 폭우로 인하여 모든 산야는 깨끗하게 몸단장을 하였나보다. 산자락 마다마다 하얀 운무의 무지개가 피어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한폭의 동양화가 아닌 열 두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진부령고개를 넘어 굽이굽이 가다보니 어느덧 출발한지 4시간 드디더 오랜역사와 수난을 겪은 고찰중의 고찰 건봉사에 도착하였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서기 520년)에 창건되어 약 1500년 의 세월을 지켜온 명찰이다. 건봉사는 1820인이 참여한 염불만일회의 효시이며 임진왜란때 호국의 본거지였다고 한다. 1650년 통도사에서 왜구가 약탈해 갔던 치아사리를 되찾아 이 절에 봉안한 곳이다.
  사찰의 풍경은 너무너무 멋진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건봉사는 옛 산,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고 한 어느 고승의 시 한 귀절이 떠오른다.
그 옛날 고승들의 은적은 찾을 길이 없지만 주지스님의 설법을 통해서 건봉사의 흘러온 역사와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주지스님의 설법 중 지네의 앞다리 뒷다리 이야기는 우리 불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주지스님의 말씀을 통해서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고 깨닮음을 통해서 자기 자신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
  건봉사에서 공양을 마친 뒤 곧바로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에 위치한 휴휴암으로 향했다.
  휴휴암은 늘 푸른 동해안 해변가에 위치하여 파도소리와 별님들을 벗 삼아 불자들을 심취하게 하는 곳 이다. 이곳은 8년전 주지 흥법스님이 이곳에 암자를 짓고 기도를 드리던 중 4년째 되던 해에 무지개가 뜨는 바다에 나투하여 휴식을 취하는 관세음보살상을 발견했다는 곳이다. 관세음보살상은 길이가 13m이고 그 옆에 부처님을 바라보는 거북이바위, 부처님발바위, 그리고 발가락바위, 주먹바위 등 온갖 기이한 모습들의 바위와 바다가 어우러져있는 곳이다.  이곳 주지스님의 말씀은 휴휴암은 몸도 마음도 모두 놓고 쉬고 또 쉰다는 뜻이라 한다.
미워하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탐욕스러운 마음, 시기와 질투, 갈등과 대립, 기뻐하는 마음, 슬퍼하는 마음, 괴로워하는 마음, 보는것도, 듣는것도, 잘나거나, 못 나거나
팔만사천의 무진번뇌를 쉬고 또 쉰다는 뜻에서 휴휴암이라고 칭 하였다고 한다. 휴휴암은 최근에 발견된 곳으로 전국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불자님,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6월의 사찰환경답사는 그 어느 때 보다 뜻 깊은 답사기행이었고 소중한 인연이었다. 경기불교문화원 사찰환경답사프로그램은 나에게 있어서는 멀게만 느껴졌던 불교문화와 사상을 체험적인 사찰답사를 통해서 좀 더 쉽고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 사찰환경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시고 애쓰시는 경기불교문화원 원장님 그리고 간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고찰과 신찰을 답사한 하루!!
돌아오는 길에 우리 일행 모두는 부처가 되어있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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