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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를 다녀와서 - 조남종 보살님 -
양지현  (Homepage) 2004-11-08 11:08:45, 조회 : 3,578, 추천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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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파다 등정기                  


  매순간 소중하고 행복했던 곳, 스리랑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그 여운이 언제쯤이면 지워질지...
작년에 다녀와서 아름다움과 부처님의 발자취가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잊지 못했던 스리랑카. 원장님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에 만사를 제쳐놓고 용기를 낸 결과, 정말 가장 행복했고 보람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원장님과 같은 일행인 우리도반이 함께했기에 더 행복한 시간이 입니다. 지면을 통해 우리도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스리랑카를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짧은 글 솜씨로 어느 구석 한 면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스리랑카 나라전체가 성지요, 동화속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있으면 안되는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서 그대로 나라 안 전체를 옮겨 놓은 듯이 아름답다. 10박11일 길지 않은 일정을 다니면서 지루하다거나 고생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정말 행복해서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붙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리일행이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부처님의 족족이신 스리파다를 친견하게 된 것은 아마도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새벽2시에 출발해서 해발2300m의, 백두산과 한라산의 정상보다 높은 4천여개의 돌계단이 넘는 계단을 한발 한발 온몸에 땀이 뒤범벅이 되면서 딛는 것이 힘겨워 하는 저에게 다시 한 번 신심을 내라고 손잡아 주시지 않았으면 아마도 중간에 포기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디시 한번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힘겨워 간신히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는데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오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서순덕 보살이 양우산 지팡이 두발과 함께 네발이 되어 올라오고 있었다. 원장님은 서순덕 보살이 올라오니까 둘이 친구되어 올라오라시며 부지런히 정상을 향해 올라가셨고 우리 둘이 서로 위로하며 쉬며 힘겨운 발걸음을 부처님께 한발 한발 다가가면서도 뒤쳐져있는 우리 일행들이 걱정스러워진다. 건강한 우리들도 이렇게 힘겨운데 일행중에는 건강이 좋지않으신분도 계시고 노보살님도 계시고 체력이 약한 분들도 계시고 모두들 포기하지 않고 올라오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올라가고 있는데 노래를 지도하고 계시는 김선생님이 올라오고 계셨다. 선생님 말씀이 올수도 안올수도 없기에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기에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면서 올라오셨다고 땀이 뒤범벅이 되어 우리와 합류 동행했다. 정상이 머지않을 것을 서로 위로하며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부처님 곁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강거사님과 윤보살님이 올라오셨다. 두 분은 아직 기력이 생생해 보였다. 반갑게 생각이 된다. 부처님이 계신 불족산의 스리파다를 체력의 순서로 올라왔다. 골든벨을 세 번 울리고 부처님의 족족이신 스리파다 친견하면서 저 가슴 밑바닥에서 그무엇인지 울컥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올라오는 과정이 힘겨워서 그렇지는 않고 지나날의 회한과 힘겨웠던 일순간 모두 가슴에 저미며 어머님의 가슴이 포근하면 눈물이 나는것처럼, 부처님의 앞이 포근함이 내 마음을 적셨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포교당 주지스님의 기초교리시간이면 어김없이 스리파다를 이야기해주신 것들이 되살아났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제일의 성지로 정해놓고 맨발로 일년에 한번은 꼭 다녀갔다는 스님의 말씀. 스리랑카 사람들의 본 모습을 보는 듯하다. 우리일행은 천수경과 탑돌이를 하면서 한분 한분 합류했다. 한분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들 정상에 올라오셨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해발 2300m의 고지는 한겨울 뺨칠 정도로 춥다 모두들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부처님 친견 뒤로하고 대지를 환하게 비추어질 여명을 기다리며 동쪽하늘을 한순간의 찰나도 놓칠세라 기다리고 있었다.  밤과 낮이 교차되는 미묘한 시간이다. 환히 비추이던 밝은 달이 어슴푸레 빛을 잃고 동쪽하늘의 붉은 빛을 발하면서 어두웠던 대지를 밝은 빛이 되어 우리 앞에 다가온 불족산의 일출을 보는 순간 1월1일 포교당에서 예불을 마치고 팔달산으로 일출을 보러 갔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일출을 못보고 돌아섰던 그 아쉬웠던 순간이 뇌리를 스치면서 부처님과 함께한 불족산의 일출과 스리파다의 모든 추억 영원히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으리 또한 우리 일행 모두에게는 올 한 해가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부처님을 친견하고 돌아오는 마음이 너무도 가볍고 부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리며 하산했다.
캔디의 불치사에 모셔진 치아사리는 내게는 남다른 감회가 있는 곳이다. 캔디 이름만큼이나 달콤한 도시인 것 같다.
캔디시를 끼고 흐르는 강물과, 오밀조밀 조화로운 하우스와 같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정겨운 모습에 노후에는 이 도시에서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마지막 왕조를 뒤로하고 영국의 지배 하에 있었던 스리랑카의 캔디 부처님의 치아사리도 한때는 영국으로 가져갔다가 되돌려 받아 다시 불치사에 모셔진 곳 우리나라의 옥새와도 같은 권위의 상징이기도 한 부처님의 치아사리, 가장 청결한 몸으로 친견해야 할 부처님의 성지를 작년에 친견하면서 그 마음 일년 동안 무거웠다. 다시 한번 그 무거운 마음, 때를 벗을 기회가 된 것 같아 무엇보다 반가웠다. 불치사에 도착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는 또 하나의 손님 나무마다 수천마리씩 떼를 지어 우리일행들을 맞아주는 까마귀를 우리나라에서는 흉조이지만 스리랑카에서는 길조란다.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 키워주면 모두 자기가 갈 길을 가지만 까마귀는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가져다주는 효성스런 새이기에 효를 상징한단다. 우리는 저녁예불을 올리기 위해 사원으로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 어디를 가나 스리랑카 사람들은 부처님께 꽃을 공양하기 위해 꽃을 들고 있다. 우리 일행들도 10루피씩 주고 꽃을 샀다. 사원 안으로 들어간 우리 일행들은 스리랑카의 전통 음악에 맞추어 예불을 알리고 아침, 저녁 두 번 이어지는데 우린라의 사물놀이와 비슷하다. 사리 있는 곳으로 안내되어 사리 친견하러 사리함에 도착한 우리는 또 한번 그 화려함에 놀랐다. 갖가지 금은 보석이 눈이 부실 정도로 많이 장식되어 있었다. 옆단으로 안내되어 저녁 예불을 올리려고 들어서는데 낯익은 부처님이 옴마니 반베훔이랑 글자를 앞으로 하고 계신 정겨운 모습에 가슴 찡하고 저려움을 느꼈다. 저녁예불을 마치고 돌아서서 나오면서 모두를 아쉬움을 가졌으리라 생각되어다. 잠시 휴식하고 사진을 찍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오는데 원장님께서 너무 멀리 부처님 친견하러 왔는데 너무 시간 짧아 아쉽다고 여행사 사장님께 특별히 부탁해서 아침예불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너무나 기뻤다. 새벽예불을 포교당으로 가는 저에게는 큰 행운이 다가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침예불로 저녁예불과 마찬가지로 전통음악이 시작을 알리고 사리친견하고 옆단으로 옮겨 새벽예불이 시작되었다. 예불문 천수경, 반야심경 순서로 이어지면서 부처님께 아침 공양이 올라왔다. 공양을 올리라는 그 몸짓을 알아차리지 못한 나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기회를 놓쳤다. 아직도 부처님 가까이 가기에 너무도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수원포교당 새벽예불과는 또 다른 감회가 내게는 다가왔다. 몸과 마음의 환희심과 이루어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보았다. 또한 아침예불을 불치사에 드린 팀이 처음이라는 여행사 사장님에 말씀에 작년 일년 동안 무거워던 마음과 2번 온 것에 대한 뿌듯함, 가족들에게 미안함, 이 미묘한 감정들이 한순간 모두 사라지면서 너무나도 일행과 합류한 것을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어갔다. 불치사를 나오면서 새벽을 여는 부지런한 스리랑카 사람들을 보았고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는 스리랑카여 영원히 행복하라. 그리고 아제 여행사 사장님, 보람 있는 여행이 되게 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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