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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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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8 13:48:19, 조회 : 7,917, 추천 : 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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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북 지방 문화 답사(Ⅰ)
경기불교문화원장/우양 금당 진철희
한 낮의 기온이 35~6℃를 오르내리는 계절에 가장 시원하게 성지순례 방법을 모색하다가 선택한 것이 중국 동부지방을 배를 타고 답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추진한 것이 “2005년 하계 해외성지 순례”이다.
어찌보면 매달 한 번씩 국내에 산재된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는 것을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지역적 차이만 있지 중국의 다른 지역을 순례하는 것 보다 커다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록 동북지방(요녕성,길림성,흑룡강성)을 선정하다보니 지역이 넓어 짧은시간대에 전부 답사 할 수 없어 중점지역을 선정한 곳이 안산과 요양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의 옥불상으로 만든 옥불원과 중국 6대 고탑중의 하나인 백탑,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두만강이 있는 도문과 압록강이 흐르고 광개토대왕이 드 넓은 만주 벌판을 누비며 동이 민족의 기상을 펼쳤던 고구려와 발해의 수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 집안등.
일제 치하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연변자치주와 윤동주 시비가 있는 용정 그리고 선구자에 나오는 혜란강과 일송정들이 이 번 답사에서 빼 놓을수 없는 백미들이다.
1) 안산의 천산과 옥불원
朝海蓮花一千峰 (조해 연화 일천봉)
松濤入雲謄五龍 (송도 입운 등오룡)
香巖龍泉種聲遠 (향암 용천 종성원)
一步望天到仙宮 (일보 망천 도선궁)
아침바다에 천송이의 연꽃이 솟아 있고
소나무 물결을 타고 다섯 마리 용이 구름속으로 올라가네
향암사의 용천사의 종소리가 아득히 들리는데
한 걸음 천산에 올라보니 하늘엔 仙宮이 이르겠네
동북지방의 요녕성 안 본계에는 수동(水洞)이 있고, 안산에는 옥불원(玉佛院)이 있다는 말은 요녕성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다. 영구에서 심대 (심양-대련)고속도로를 타고 120km 달려온 안산에 있는 탕강자 온천에다 여장을 푼시간은 여행 둘째날 자정이 넘어서 였다.
간단한 아침을 들고 옥불원에 도착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예불을 드리고 부처님의 조각상을 천천히 음미 할 수 있었다. 옥돌의 높이는 8m 너비 7m 두께 4m 총무게 261t으로 된 옥돌의 색깔이 진하고 연한 녹색을 바탕으로 노란색, 흰색, 검정색, 그리고 남색이 하나로 어우러져 알록달록하게 되어 있으며, 아침의 햇살을 받아 더욱 진 녹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옥돌 정면에는 석가모니상과 뒷면에는 관세음보살상을 조각하였는데 중국인들은 “부처님상은 하늘이 만들어 주었고 관세음 보살상은 만 백성을 구하러 왔네”라고 말한다고 한다. 왜 그런가하고 관세음보살상을 유심히 관찰하니 관세음보살님의 위쪽에 용과 봉황이 조각되어 있어 마치 만 백성들에게 천수천안을 가지시고 관세음보살행위를 할 자세로 보인다.
밖으로 나와 천산을 바라보니 용천사 미륵대보살님이 옥불원을 바로보고 있어
옥불원에 계시는 관세음보살님!
중국인만 구하지 마시고 한국에 있는 어렵고 고통받고 있는 불자들에게도 자비의 손길이 고루 비쳐 주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서원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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