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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 답사기(Ⅱ) 백운각 온천 - 진철희 원장님 -
양지현  (Homepage) 2004-11-08 11:36:03, 조회 : 4,113, 추천 : 190

일본 문화 답사기(Ⅱ)
-백운각 온천 -


金堂 陳哲熙/京畿佛敎文化院長

오카야마 백운각 호텔에서 여장을 풀면서 일본의 온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리해 본다.
일본의 목욕장은 센토(錢湯)라고  하는데, 돈을 내고 들어가는 유료목욕장이라는 뜻이며 기원은 8세기 경  나라시대에 수행승들이 목욕재계하여 부처님에게 예경하기위해 사원 안에 목욕탕을 만들었던 것이 시초라고 한다.
우리나라 에서는 “몸의 더러운 때를 밀으러 목욕탕에 간다“는 개념이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러간다“ 는 인식이 높아. 여름철에는 아열대성기후로 습기가 많아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여야 하는 그들의 문화에서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인도 인식이 변화해서 한국에 단체로 관광을 오면 첫 코스가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어 우동발 같은 때를 보고 놀라며 전신마사지 하고 인삼주스를 먹는 것이란다. 그래서 우스겟소리로 한국인들은 일본인들 때를 밀어 때(떼)돈 번다는 말이 있듯이 과거의 일본인들은 몸의 때를 벗기면 각질이 벗겨져 피부의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믿었는데 지금은 우리 몸의 각질을 벗기면 잠자고 있던 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면역력이 더 강화되고 새로운 각질층이 복구되어 윤기있고 탄력있는 피부가 되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진다는 것 이 새로운 연구보고서다
우리나라 목욕문화는 남 ․ 녀 탕이 구분되어 있으며 휴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찜질방이 유행인데 백운각의 온천에는 4개의 혼천탕이 있어 시간별 요일별로 남녀가 각각교대로 들어간단다. 처음에는 생소한문화라 혹시 남녀가 실수해서 같은 욕탕에 들어가면 어쩌나 생각했지만 목욕탕 입구에는 사용시간과 이용자성별이 적혀있는 커다란 팻말이 있어 나의 짧은 생각이 한낮 기우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들의 목욕문화는 남녀혼탕목욕도 존재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성에 대하여 민감하지는 않다 생각하면서 어째서 시간별, 성별로 구분하여 목욕탕을 이용하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이렇게 해야 음양이론에 맞고 남에게 배려하는 차원에서 여성들이 더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탕 안에서는 때를 밀지 말라”는 경고문도 함께 존재한다.
4개의 목욕탕에는 각각 일본의 대자연과 숲 속을 감상할 수 있게끔 바위, 연못, 폭포, 오솔길, 돌다리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각각의 특색으로 만들어놓아서 샤워시설만 없다면 한국의 어느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온천장 입구에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귀중품과 유카타(일본실내옷)을 벗어놓고 그냥 선반위에 올려놓고 다녀도 도난사건이 없다는 종업원의 이야기를 듣고 일본의 문화를 다시 생각해 본다.
일본의 가정에서 목욕문화는 욕조에 물을 한번받아 온 식구들이 사용하는데 먼저들어가는 사람은 나이 많은 노부모가 아니라 그 집에서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가장이며 순서는 노부모→자식→가장의 부인→며느리 순서이며 손님이 있을 때는 손님이 최우선이라는 말을 듣고 남을 배려하는 일본문화를 다시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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