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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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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9 12:50:05, 조회 : 4,814, 추천 : 811 |

고운사를 다녀와서 2
송정호/경기불교문화원답사반원
다른날 같으면 늘어지게 자고 있을 시간에 난 6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고 있었다. 내가 불교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건 작년 이맘때 부터인가보다 항상 절에 가면 뭐가 뭔지 몰라 답답하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그시절을 떠올리며 집을 나서는 오늘은 불교문화원에서 주최한 사찰답사를 가기로 한 날이다.
출발시간 10분전 도착하여 시 법우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차안에서 각자 소개를 마친후 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곳은 경북 군위군 화북리 화산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서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사적지 374호 인각사라는 사찰이었다. 도착해보니 예전모습대로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이라 먼지와 소음등 아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대웅전에서 상인 주지스님으로부터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 스님에 대하여 듣게 되었다.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단군신화는 우리가 독립국가임을 증명해주는 아주 귀중한 자료이며 우리의 뿌리를 알고 자긍심을 가져야 된다는 말씀과 내년 일연스님의 2006년 800돌 기념행사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국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배가 고프면 아무리 좋은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법 맛있는 공양을 마친후 법사님의 안내로 사찰 경내에 있는 보물 428호 보각국사비 및 정조지탑과 소조아미타삼존불좌상, 석조좌상(지방 유형문화재 339호), 삼층석탑(문화재 자료 427호), 미륵당내 석조좌상(지방유형문화재 자료 426호)등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었다.
그중 미륵당내 석조좌상 두부의 결실부와 목을 석회로 복원한 것은 문화재 복원 및 보존기술이 낙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인각사의 새로운 모습을 기원하며 다음 사찰 고운사를 향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위치한 사찰이다. 경내에 석조석가 여래좌상(보물 제246호), 연수전(문화재자료 제444호), 가운루(유형문화재 제151호), 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28호) 문화재가 있으며 우화루 오른쪽(서편)에 그려진 호랑이 청룡벽화는 그린연대와 사연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자리를 어디로 옮겨도 벽화속 호랑이 눈은 계속 따라다녀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만 했다. 또한 연수전은 조선영조 20년(774년)왕실의 어첩을 봉안하기 위한 건물로, 현판을 만세문이라 칭하고 전각 좌우 면에는 왕과 왕비를 축수하는 그림과 글귀가 있으며 뒤편에는 십장생 그림을 그려 왕실의 번영을 기원한 것으로서 조선시대 숭유배불 정책에 따른 사찰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사찰내에 배치된 것이 그 시대상을 엿볼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국내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의성마늘 한접을 싣고 건강도 생각하며 사찰답사로 역사공부도 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가 몸은 고단하지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불교는 종교이기 전에 현존하고 있는 모든사찰이 우리의 역사, 문화와 함께 어우러져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재산임을 새삼 느끼며 돌아오는 길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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